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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 감사, 나눔, 그리고 변화 - 쿡스피치커뮤니케이션 안채영대표

부자엄마 가난한엄마 2013. 4. 23. 18:06

 

 

“감사, 나눔, 그리고 변화”…안채영 쿡스피치 대표

영향력 있는 만능재주꾼,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람 될 것’



[소비자경제신문=이병종 기자] 기회는 흔히 준비된 사람이 잡을 수 있다고들 말한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기회를 포착하고 또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그저 흘려보낼 수 밖에 없다는 것. 여기 멀티플레이어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안채영 쿡스피치 대표(http://chungchun.kr/) 다. 수 많은 인생의 시간들, 그리고 보고 듣고 느끼고 것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또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개척하며, 주어진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활동중인 안 대표를 만나봤다.


▲안채영 대표

 

Q. ‘쿡 스피치’와 ‘베러제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A. 초등학교 때 라디오를 듣는데, 자살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나운서의 희망메세지에 자살을 포기하고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됐다는 사연을 듣게 됐어요. 그때부터 제 꿈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아나운서와 작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 방송반 PD를 했었고요. 스무살 때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했는데, 제일 먼저 했던 일은 아나운서 학원 등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실제로 프리랜서로 방송 일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면서 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 없이 주어진 대본을 보고 그것이 마치 제 생각인 것처럼 흉내 내야만 하는 역할이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오랜 꿈이었던 아나운서 준비를 그만두기로 결심했고, 한동안 방황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인과 함께 고아원에 스피치교육 봉사를 하러 갈 기회가 생겼는데, 처음엔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닫았던 아이들이, 스피치교육을 통해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하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희망을 얻게 됐고, “바로 이것이 내 사명이다!”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5년 간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왔고, 이제 제가 만든 스피치 교육프로그램을 세상에 내놓기 위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 정규교육과정을 보면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과목은 있는데, 정작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스피치과목은 없습니다. 제 목표는 토론문화가 부족한 한국사회에서 누구나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스피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화 시키고, 학교 정규교육과정에 스피치 과목을 넣는 것입니다. 지금 대표를 맡고 있는 쿡스피치(Cook Speech)는 외식업을 전공하다보니 늘 요리에 관심이 많던 제게 어느 날 문득 “요리에도 레시피만 있으면 누구나 요리를 잘 만들 수 있듯이, 스피치도 레시피만 있으면 누구나 스피치를 잘 하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나는 스피치의 레시피를 개발해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피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게 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스피치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미지메이킹’인데요. 쿡스피치 교육과정을 연구하면서 사람들에게 과외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스피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난 후에도 이미지메이킹 하는 법을 몰라서 퍼스널브랜드 만들기에 실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미지메이킹이 너무나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방법이나 중요성을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면접정장과 직장인들을 위한 오피스룩 전문 쇼핑몰 창업을 구상하게 됐고, 기존의 잘 운영되지 않던 쇼핑몰 사이트와 이름을 그대로 인수 받아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베러제이에 오시면 더(Better) 재미(J)있는 인생이 펼쳐진다’라는 의미를 함축시켰고요.

Q. 음식점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부모님께서는 동생과 제가 어릴 때부터 횟집을 경영하셨는데요. 부모님께서 힘들게 장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고, 또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의 일을 많이 돕다보니 또래 친구들에 비해 빨리 철이 들었습니다. 땀 흘려 일하시는 부모님의 열정을 존경했고, 그 영향을 받아서 동생과 저는 어릴 때부터 외식업체 경영에 관심을 보였고, 대한민국 외식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모님은 세월이 흘러서도 가난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계셨고, 부모님께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신 덕분에 저와 동생은 영향을 받아 가족 모두가 외식업 전공으로 석·박사과정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배워서 남 주기’ 위해서 입니다. 단기적인 목표는 어려운 이웃에게 밥을 나눠주는 ‘밥차’ 운영인데, 외식업계의 기부문화를 활성화 시켜보겠다는 마음으로 동생과 함께 숯불고기 전문점 ‘장원’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Q. 월드비전에서 세계시민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고 계시죠?

A. 제게 주어진 모든 환경은 처음부터 당연하게 여겨야 할 것이 아니라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들 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더라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배워서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돈을 벌더라도 일부는 어려운 이웃과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역시 내가 아는 작은 나눔에 대한 씨앗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는데, 강의내용은 주로 학교폭력예방교육, 아동노동, 아동보건 등 입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고 하죠.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제겐 언제나 즐겁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을 하는 강사들의 수가 더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Q. 성교육과 관련한 활동도 하고 계시던데요.

A. 인간의 한 평생에 있어서 성(性)은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들어 뉴스에서 성폭력과 더불어 학교폭력의 실태와 중요성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많은 국민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있지만,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폭력으로 인해 자살과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이 평생 그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주변에서 그런 여성들의 억울함을 보고 공감하면서 성교육강사와 상담원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폐쇄된 문화의 한국사회에서 ‘아름다운 성, 건강한 성문화’를 널리 보급하고 싶습니다.


▲안 대표의 최근 저서 ‘마음을 여는 소셜미디어’ 표지


Q. 안 대표의 오랜 꿈은 무엇인가요?

A. ‘작가’라는 꿈은 학창시절부터 아주 오래 된 꿈입니다. 학창시절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은 학원으로 가는데, 저는 서점으로 갔습니다. 그곳이 제 놀이터였어요. 그곳에서 제 가치관이 형성됐고, 미래를 꿈꿨습니다. 그래서 책은 제 소중한 친구이자 자산, 보물이다. 언젠가는 저도 사람들에게 긍정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었고, 20대 중반부터 공동저자들과의 저술에 참여하게 돼 최근 4번째 책 ‘마음을 여는 소셜미디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평소 퍼스널브랜드 전략에 관심이 많고, 최근 SNS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어 SNS 관련 책을 4권째 출판하게 됐는데, 원고의 소재는 보통 주위에서 찾는 편입니다. SNS 책을 사보는 독자층 중에는 주로 사업가가 많은데요. 그래서 제 4번째 저서는, 사람들이 창업을 하면서 중요하지만 잘 빠뜨리는 복잡한 세무에 대해 다루게 됐습니다. 저서로는 ‘돈 안드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플랫폼’, ‘SNS로 브랜드가치를 높여라’, ‘WOW! 돈버는 SNS 마케팅’이 있습니다.

Q. 조금 특이한데, 씨름선수로도 활동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A.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고 ‘전통’에 관심이 많습니다. 약 4년 전 우연히 교회 체육대회에서 씨름종목에 참여하게 됐는데, 여자 씨름에서 우리 팀이 1등을 차지했어요. 대형교회라 종합운동장을 빌려 경기를 할 만큼 규모가 큰 행사였는데, 교회 씨름대회를 통해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늦었지만 재능을 살리기 위해 대한씨름협회에 전화를 해서 아마추어 씨름선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덕분에 삼보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도 수상해보고, KBS ‘아침마당’에 천하장사 마돈나로 출연해 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KBS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씨의 씨름장면 대역 및 씨름코치를 맡기도 했습니다. 씨름선수로서 제 꿈은 너무나도 재미있는 우리나라 전통의 ‘씨름’ 종목을 일본의 ‘스모’처럼 대중화 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를 발전, 계승시키고 싶습니다.

수많은 이력, 수많은 활동 속에서도 안 대표는 자신만 바라보지 않았다. 남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 대표가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 스케일이 크다는 것일터. 더 많은 영향력을 떨치며 자신의 꿈들을 이루고 또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며 사회를 발전시키고 변화시켜 나가는 안 대표의 멋진 인생을 더욱 응원해본다.


안채영 대표는

스피치강사, 작가, 씨름선수
現 쿡스피치(Cook Speech) 대표
現 베러제이(오피스룩 면접정장 전문쇼핑몰, www.better-j.com) 대표
現 숯불고기 전문점 ‘장원’ 대표
現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강사
現 아우성 성교육강사 및 상담원
산야초, 효소 연구가
경희대학교 조리외식경영학과 박사과정
SNS(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바이럴마케팅 전문강사
前 경주대학교 외식조리학과 강사
저서) ‘돈 안드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플랫폼’
‘SNS로 브랜드가치를 높여라’
‘WOW! 돈버는 SNS 마케팅’


소비자경제신문 

이병종기자

npce@dailycnc.com

2013.04.23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기사원문 : http://www.dailycnc.com/news/article.html?no=3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