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고통을 느끼는 것일까?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사람은 왜 고통을 느끼는 것일까?
사람은 왜 고통을 느끼는 것일까?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의 내면세계를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참 재미있다.
나는 왜 인간의 마음세계에 관심이 많은것일까?
'마음' 그것은 어쩌면 허상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세계일지도 모른다. 매일 일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수 많은 사진을 찍고, 그 사진 속에 감정을 담아낸다.
흔히 글을 쓰거나 그림, 무용, 음악 등의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은 인생에서의 고통이 클 수록 불후의명작을 만들어 낸다는 말이 있다. 훌륭한 예술품이 고통으로부터 오는 창작의 결과인 것을 보면, 인간의 내면세계란 정말 재미있는 미지의 대상인 것 같다.
인간의 뇌가 살아있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일상에서의 사진을 찍을것이며, 그 속에서 울고 웃을 것이다. 그러나 혹시 이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진은 그저 사진일 뿐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그저 사진에 불과할 뿐인데,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 사진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영원히 그 사진 속에 갇혀 살며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이다.
붓다 싯다르타 고타마 왕자는 '사람은 왜 고통을 느끼는 것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7주간의 명상 후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 '불교'라는 새로운 종교이자 철학적 운동을 설파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로버트 란자 박사의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새 과학이론이 소개되었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육체만을 생각하고 육체가 죽기 때문에 '인간은 죽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끝이 아님을 알려주는 새로운 과학이론 하나가 소개됐다.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사의 최고 책임자이자 의학박사 겸 과학자인 로버트 란자 씨가 설명한 과학이론이다. 그는 양자물리학과 다중 우주이론을 근거로 바이오센트리즘이라는 이론을 소개했다. 이런 이론들에 따르면, 수 많은 우주가 존재하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다른 우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죽음은 실질적인 측면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우주들 중 한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상관없이 수 많은 우주들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육체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두뇌에 남아있는 20와트의 에너지는 '내가 누구지?'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한다. 이 에너지는 사람이 사망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과학의 확실한 한 가지 원리에 따르면 에너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즉 만들어지지도 파괴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20와트의 에너지는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일까. 바이오센트리즘에 따르면 공간과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딱딱한 물질이 아니다. 허공에 손을 흔들었을 때 잡히는 게 없듯이 시간도 마찬가지라는 것. 사람이 지금 보거나 경험하는 모든 것이 정신 속에서 정보가 빙빙 도는 것과 다름없으며, 공간과 시간은 모든 것을 묶어놓는 단순한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시간과 공간이 없는 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이 먼저 사망한 베소라는 친구를 향해 "나보다 조금 앞서 이 이상한 세계에서 떠났군"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란자 박사는 "불멸이라는 것은 시간 속에서 끝이 없이 영원히 존재한다는 의미 보다는 시간 밖에서 함께 거주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세상에는 두 분류의 사람이 존재하는 것 같다. 마음 안에 갇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것이 인생이라 믿고 살아가는 사람과, 마음 밖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잘 컨트롤하며 행복하게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떤 세계에 살고 계시나요? 내 마음에, 내가 찍어놓았던 과거의 사진에 속아서, 그것이 현실이라 믿으며 고통스러워 하지 마세요~ 마음이란 그저 허공에 떠 있는 실체가 없는 것이랍니다.
2013.11.10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