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 감상한 날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영화 '그래비티' 감상한 날
영화 '그래비티'~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서 4dx3d로 감상했는데, 우왕~ 정신없이 훅 몰입하게 된 영화^^
또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보러가야징~♡
우주의 갖가지 볼거리와 소재의 참신함,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생명의 신비, 인간의 여러가지 감정에 대한 경외심이 들었다.
스톤박사의 눈물 한 방울의 중력까지도 잘 표현해 낸 영화 속 장면과, 지구로 돌아왔을 때 손에 진흙을 쥐며 안도의 숨을 쉬는 장면은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또한 우주에서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지구로부터 개 짖는소리와 아기소리, 아기자장가 소리가 들려왔을 때 가슴에 전해지는 그 뭉클함.. 내가 지구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하게 느껴졌다.
"나는 우주가 싫어"라고 말하던 스톤박사의 대사가 생각난다.
인간은 늘 곁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지만, 오늘만큼은 마음껏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산소에게도 감사함이 느껴지는 시간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언제나 현재보다 더 나은 환경을 꿈꾸지만,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중 1단계에 해당하는 생리적욕구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부터 우리의 행복은 시작되는 것 같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내 곁에 늘 존재하지만, 알아보지 못할 뿐이다.
오늘은 영화관람 후 호겸오라버니와 함께 인생의 좋은 대화까지 나눈 귀중한 시간^^
사랑합니다~ 이 모든 행복의 순간을~♡
2013.10.30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