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제자 수하의 편지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대학제자 수하의 편지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Posted at 2013. 5. 4. 12:12 | Posted in † 활동사진영상

 

 

 

 

 

 

대학제자 수하의 편지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26세 대학강의를 처음 나갔었는데, 그 때 제자였던 '김수하'학생이 보내준 고마운 편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말이야..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있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내가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
멀리 서울에서 경주까지 수업을 가르치러 오신 교수님이었다..
그 땐 그저 한 젊고 예쁜 교수가 매 주 멀리 경주까지 수업하러 오시고 열심히 하시는구나..했다..

어쨌든..그 분은 뭔가 자기가 하고 싶은게 많았던 사람인데..
그것을 리스트화 해서 하나하나씩 실행에 옮겨서 결국은 이루어 내는 사람이었다..

물론 하고 싶은 거 망설임 없이 하는 것은 나도 한 몫 하지만..
이 분은 말이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더욱 더 목표에 가깝게 할 수 있도록 사전조사 부터 철저히 해서 성공에 가깝게 이루어 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 그 분 페이스북에서 올해 2013년 목표 리스트가 올라왔는데..
"호주 워킹 홀리데이가기" 라는 것이 있었다..

'워킹홀리데이?? 나이가 되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땐 그려려니 하고 넘겼는데..

최근 비자 승인 났다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셨는데..헐..
나이가 나랑 똑같았다..
나는 순간..
멘붕왔다..
난 지금까지 뭐했지?? 하는 질문과 함께..

뭐.. "넌 3년간 휴학하고 군대가느라 학교 쉬었자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때 그 3년이 나에게 주어진 들..
저 분 처럼 멋지고 알차게 3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드는 생각은..
아..지금이라도 뭐라도 해서 이루어낼만한 것을 하나라도 더 해서 알차게 살아야겠다..
그래서..살면서 다시 그 분을 혹시나 만나게 되면..
"교수님 덕분에 이렇게 제가 하고자 했던 것을 조그만한 것이나마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물론 첫 만남을 한 학기도 채 하지 못하고 짧은 인연으로 끝이 났지만..
지금 또 나에게 뭔가를 일께워 준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나이는 물론 같지만..처음 시작이 나의 교수님이었고..
지금 생각해도 나보다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고..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울 것 같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나에겐 선생님이다..ㅋ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채영 교수님!!ㅋ

PS. 인기인이신데 이래 태그 막 걸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ㅋㅋ
아무쪼록 화이팅 하시고 호주오셔서 기회된다면 제가 식사한끼 대접하지요~~
PS2. 그리고 이 글 읽으신 분들도 화이팅입니다!!ㅋ

 

 

2013.05.04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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