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온 남한... 성매매내몰리는 탈북女목숨 걸고온 남한... 성매매내몰리는 탈북女

Posted at 2012. 10. 29. 23:26 | Posted in † 청춘다이어리/28살 청춘다이어리



목숨을 걸고 탈북한 여성 9명 중 1명이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유흥업소로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아........ㅜㅜ



[앵커멘트]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여성 9명 가운데 1명이 생활고에 다방과 노래방 같은 유흥업소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마땅한 자립기반이 없기 때문인데, 일부는 성매매까지 일삼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 사이로 다방 10여 곳이 밀집해 이른바 다방촌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근처 모텔에 중년 남성과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듭니다.


모두 티켓다방 종업원들로, 상당수가 탈북여성입니다.


이들은 커피 배달을 하지만 주로 성매매로 돈을 법니다.


 [인터뷰:이 모 씨, 탈북여성]

 (2차 해요?) 

 "응. 하면." 

 (얼마예요?) 

 "13만 원."

 (그게 몇 시간인데요?) 

 "1시간."


북한을 탈출해 자유의 땅에 왔지만 이들에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 탈북여성]

 "지금은 이렇게 남의 밑에서 천대를 받고, 남자들 밑에서 이렇게 구박을 받아도 악착같이 돈을 벌어가지고 미용실 하려고..."


정부가 제공한 정착금은 탈북을 도와준 브로커에게 줄 돈으로도 모자란 상황.


 [인터뷰:김 모 씨, 탈북여성]

 "(정부에서) 딱 3백만 원 줘요. (브로커한테) 그거 다 주고, 해달라고 한 거 2백 해서 5백 물어줬지. 여기까지 오는데 천만 원 정도 들고 내가 엄청 고생해서 온 거야."


북에 남은 가족들이 해코지 당할까, 소식도 제대로 전하지 못해 눈물 훔칠 때가 다반사입니다.


 [인터뷰:김 모 씨, 탈북여성]

 (엄마랑 아빠랑 안 보고 싶어?) 

 "아이고 보고 싶다마다. 모르겠어. 요즘에는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치겠네. 외로우니까 자꾸 그래. 외로워서."


탈북여성들은 생활비와 목돈 마련을 위해 새터민이 운영하는 다방에서 일하다 성매매에 발을 들입니다.


성매매로 축적한 돈 일부는 은밀하게 북한으로 송금되기도 합니다.


 [인터뷰:박 모 씨, 탈북여성·다방 업주]

 "우리 아가씨들도 보면 고향에 돈을 부쳐주는 거야. 1년에 저 같은 경우는 5백만 원씩 보내드리거든요."


북한을 탈출해 우리 사회에 들어온 새터민 2만 4천 명 가운데 70%는 여성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국경을 넘어 북한을 탈출했지만 또 다른 역경에 부딪친 탈북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터뷰:이 모 씨, 탈북여성]

 "한국은 자본주의 돼서 자기한테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야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고, 돈이 없으면 쳐다도 안 보잖아요. 그렇죠?"


YTN 권민석입니다.


기사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210290901330234?fb_ref=Defaul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