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바보상자가 아니었다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TV는 바보상자가 아니었다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Posted at 2006. 8. 26. 16:01 | Posted in † 청춘다이어리/22살 청춘다이어리
TV는 바보상자가 아니었다 -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오늘은 늦은 밤까지 TV를 시청했다. 어릴적에는 TV를 단순히 '바보상자'라고 생각 했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그렇게도 TV를 가까이하지 않던 내가 TV에 흥미를 붙인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20살이 되면서부터 드라마를 자주 보라고 권유하셨다. 처음에는 왜 시간 아깝게 드라마를 보느냐고 반문을 했었던 나였지만, 어머니의 교육철학은 언제나 '명령, 지시'보다는 '보여주기'의 표본이셨던 것 같다. 나도 훗날 내 자녀를 낳으면, 어머니께서는 내게,, 드라마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일들을 영상매체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며, 따라서 지극히 현실적인 도구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TV의 드라마나 토크쇼, 뉴스를 통해 매일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며, 간접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고 있다. 예전에는 등한시 했었던 TV라는 도구가 요즘에는 얼마나 소중한 매체로 느껴지는지 모른다.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TV에서 감명깊에 봤던 드라마의 장면들이나, 토크쇼에서 느꼈던 감동들을 다시 한번 보면서 떠올리게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소중한 도구인가!!^^ 오늘 밤에는 3가지 프로그램을 보았다. 1. 사랑과야망 나는 이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말투를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다. 내가 닮고 싶은 성격과 말투를 가진 두 인물은 바로 선희와 은환! - 그녀들의 다정다감한 말투... - 상대방을 잘 배려해주는 성격... - 옷차림에서 풍겨지는 느낌(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느낌) -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봐주기 때문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드는 재주... 이 부분들이 바로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다. 이 프로그램을 자주 보면서, 좋은 점을 배워야겠다.
2. 위대한유산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저지른 만행들을 보면서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석탑 안의 보물을 빼앗아가기 위해 '정림사지 5층석탑'을 폭발물로 불태워버린 일본인들... 그들의 잔인함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힘없는 나라의 서러움... 정말 분노가 넘친다. 훗날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파워인터뷰
오늘은 '유시민 환경부장관'이 초대손님으로 나왔다. 평소 TV나 언론에서 접하던것과는 다르게, 토크쇼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점은, - 절대 욕먹을 짓을 하지 말면서 살아가자. 세상에 비밀은 없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 투명하게 살자. - 강하면 부러진다. 유시민장관은 늘 직설적이고 거친 언어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아왔다.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인격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 이금희 아나운서는 인터뷰 중에도 유시민장관에게 공감하는 언어를 쓰면서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유시민장관도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매우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금희 아나운서처럼 상대방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금희 아나운서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 역사, 협상, 외국어를 열심히 하자. 반드시 필요로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기회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요즘은 어머니의 깊은 속 마음을 알 것 같다.
그러고보면 우리 어머니는 참으로 지혜로우신 분인 것 같다.
지시나 훈계를 하기 보다는,
내가 몸소 실천 함으로써 자녀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
"드라마는 단순한 바보상자가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큰 도구이다"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2006.08.26 안채영의 청춘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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